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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 이라는 말... - 살다보면-

토리댁 2011. 7. 4. 15:15


 



대학교 1학년때 만나 10년동안 애인이었다 결혼 10년차 된 친구부부

20년 만나서 그런지 친구 남편도 친구같다.



남편 직업은 건축설계사다.

스스로 3D업종이라 한다.


한번 일 맡으면 몇달씩 걸리고, 일 끝날때까지 밤샘작업 밥먹듯 하지만.. 월급은 별로 안된다고..



그런데.. 남편이 올해 초부터 좀 이상해졌다 한다.

말수도 줄어들고

프로젝트 기간도 아닌데 집에 늦게 들어오고

살짝 신경질적이 되고



알고 보니


이사님 한분이 그만두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는데

그자리가 원래 욕먹는 자리라는 거다.


위에서도 먹고, 아래에서도 먹고, 거래처에서도 먹고,,,

일도 수월하지도 않은데 사방에서 욕 먹으니

표정이 밝을수 없었겠지.


그것도 잘 모르고 친구까지 바가지를 긁게 되었으니

"아니 왜 얘길 안하니? 아니~ 그런상황인거 알면 내가 그랬겠니? 사람.. 나쁜 사람 만드는데 아무튼 머 있어!!!"


하소연 끝에 친구가 한말은

"그래서... 앞으로는 나라도 바가지 긁지 않으려고.."



며칠후

친구 남편에게 문자 메세지 보냈다.


'유희가 바가지 긁으면 저한테 이르세요 저는 상익씨 편이예요'

그에 대한 답..........................


'유희도 제편인데요.. 저 팔불출이예요 ㅋㅋㅋ'



내편...이라는 말

비록 전쟁용어고 근거가 없을 수 있고 다른사람에게는 배타적이지만

참 든든한 말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도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해도

그래그래 고개 끄덕여 주고 등 두들여 준다는 뜻이다.


내편이라는 말은..




출처: 2011. 06. 21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 - 살다보면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