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누구집 고양이니...?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정말... 없을까?
아이낳아 키워보니 아닌것 같다.
셋도 아니고 넷도 아니고 단 둘인데..
더 마음 쓰이고 더 눈길가고 더 애뜻한 아이가 있다.
빠릿빠릿 하지 못하고
어딜가도 잘 갈수 있을까 걱정되고
뭘해도 잘해냏수 있을까 근심되는 아이가.. 그렇다
어릴때
엄마는 연연생 동생에게만 신경쓰셨다
숙제도 동생것만 봐주셨고, 책가방도 동생것만 챙겨주셨고
밥먹을때도 동생 밥그릇에만 반찬 놔주셨다.
결혼준비 할때도 나는 회사다니며 퇴근후에
예물· 혼수· 식장 다 내가 알아봤는데
백수였던 동생은 엄마가 일일이 따라다녔다.
그런 엄마한테 늘 섭섭했다.
내 둘째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간 지금도 사실 섭섭하다
하지만 하나 달라진게 잇다면....
엄마가 이해는 된다는것
꼭 둘째라서 그런건 아닐꺼다.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이 그런걸꺼다.
둘째는 좀 어리버리하다.
덜렁되고,
툭하면 뭘 잃어버리고,
울기도 잘하고 제할일 제대로 못한다.
그러니 당연히 더 마음 쓰이고 눈길 더 간다.
'엄마도 이러셨던거야~ 그래서 동생에게 더 신경쓰신 거야'
그런 생각이 비로서 든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가 어리버리해서 엄마가 마음 더쓰고 눈길 더주는게 아니라
엄마가 자꾸 신경쓰니까...
아이가 점점 더 어리버리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자식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부모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을 신비한 존재라고 하는걸까?
-이금희 사랑하기 좋은날 2011. 07. 05 살다보면-
'- 추천.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천도서] 7년의 밤 -정유정- (4) | 2011.10.05 |
---|---|
가족, 당신이 고맙습니다. (0) | 2011.08.08 |
내편 이라는 말... - 살다보면- (11) | 2011.07.04 |
[살다보면] 길은 그저 길일 뿐이다.. (5) | 2011.06.24 |
[추천도서] 화내지 않는 연습 (10) | 201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