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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해리

토리댁 2018. 8. 22. 14:32

[추천 도서] 해리

 

 

공지영 소설 해리

 

 

이 소설은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다루었던

 

'도가니'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으로 '도가니'의 배경이

 

되었던 무진을 또 다시 작품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구 희망원 사건, 전주에서 일어난 봉침 목사 사건 등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다.

 

 

도덕적인 타락, 비양심을 추적하면서 밑바닥에서 나고

 

자란 한 여성의 끝없는 탐욕과 인간성의 상실,

 

천주교 신부들의 오만함과 위선을 실제 사건에 비추어

 

추적한다.

 

 

그러나 너무나도 있을법한 이야기에 가슴이 씁쓸해진다.

 

 

 

공지영 작가의 작품들은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다.

 

오랜만에 책을 손에 든 분이 읽어도 어렵지 않으며 ...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이미지 출처: YES24

 

 

 

 

해리..

 

이 책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고, 다중성 인격의 장애를 의미하기도 한다.

 

신부님, 수녀님, 봉사활동단체... 우리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악'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변하지 않아요. 만일 변한 친구가 있다면 우리가 어려서 그걸 잘못 본 거예요"

 

 

"불쌍히 여기는 마음.... 절대로 가지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이런 인간들은 대개 끈질기고 뻔뻔하고

 

 부지런하기까지 해요. 필요하면 엄청 비참한 지경이 된듯 불쌍하게 굴 거예요. 이들은 가면을 쓴 코스프레엔

 

 달인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부류가 있어요. 흔히 '상식적으로' 사고하고 늘 '좋은 쪽으

 

 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게 이들의 토양이에요."

 

 

 

 

# 줄거리


안개의 도시 ‘무진’에서 자란 주인공 한이나는 엄마의 병구완을 위해 고향을 찾는다. 방학 때 가끔 다니러 온 적 외에

 

오래 있어보지 않은 이나는 엄마가 입원한 무진 가톨릭 대학 병원 앞에서 백진우 신부 때문에 딸아이를 잃었다는

 

최별라를 만난다. 그녀는 딸이 진보적 성향의 정치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아 온 백 신부를 따르던 중 의문의

 

자살로 생을 마감해 그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석 달째 1인 시위 중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인터넷 언론사에서 10년 넘게 기자로 일해온 이나는 익숙한 이름 저편에 무언가 도사리고 있음을

 

짐작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을 성추행한 백진우 신부의 곁에 어린 시절 이나를 몹시 따르던 친구 이해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별라가 수집한 자료들이 증거로 채택되기 힘든 불법 수집물이라는 점에서 난항을 겪지만,

 

그 와중에도 백 신부와 이해리에게 피해를 당한 증언자들이 속속 이나에게 연결된다.

 

이해리에게 남편과 재산을 모조리 빼앗긴 장애인 복지시설 운동가, 죄 없이도 옥살이를 하고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인테리어 업자, 이해리와 백 신부의 농간으로 사업에 실패한 양식업자 등…….

 

한편, 백 신부의 비리와 가톨릭 무진 교구의 장애인 수용 시설인 소망원의 비극이 엮이면서 사건은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출처예스24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