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이후 나온 정유정의 두번째 대작 '7년의 밤' 한꺼번에 읽는다면 2~3일이면 끝났을 분량인데.. 시간이 여의치가 않아 지난 한달을 이 책과 함께 보냈던것 같다. 무섭기도 하고, 또 어떤날엔 서글프고 안쓰럽기도 했던.. 그렇게 한달동안 매력적이고 빠른 속도로 소설속에 빠져있었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자세한 묘사와 사실적 표현들이 '실화를 재구성한건 아닐까?" 라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남자는 딸의 복수를 꿈꾸고, 한 남자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려 한다. 친척집을 전전하다 결국 모두에게 버림받은 서원은 세령마을 룸메이트로 지냈던 승환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승환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