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소설 "오직 두 사람"
7년 동안 써온 중·단편집을 엮은 책....
JTBC 알쓴신잡을 통해서 더 유명해진 '김영하' 소설가의 작품이다.
표제작 <오직 두 사람>을 시작으로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옥수수와 나>, <슈트>, <최은지와 박인수>,
<신의 장난>까지 총 7편의 에피소드로 엮은 책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상실'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아이를 찾습니다.>
아이를 찾습니다.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 결승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3살배기 아들을 잃어버리고, 언젠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10년을 버텨온 한 남자의 이야기.
'아들만 찾으면 모든게 괜찮아질 거야'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어느날... 아들은 유괴한 여자가 자살 하면서 '속죄한다' 는 유서와 함께 아빠 품으로 돌아온다.
11년만에 아이를 찾게 되지만.. 아이만 찾으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남자의 희망을 비웃듯..
아이는 친부모와의 관계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지키지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하나 지켜내지 못한 아빠..
아이를 잃어버려서 힘들었던 시간과... 아이를 찾게 된 이후 더 힘들게 된 시간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그들이 찾는 아이는 전단지 안에 갇혀버린것...이다!
두번째... 기억에 남는 작품은 <신의 장난>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찝찝했던... 김영하 작품은 몰입도는 높으나 어렵다.
물음표를 짓게되는... so what?
신의 장난
"어떻게 여기 오게 됐는지도 이제 가물가물해"
"그냥 원래부터 역서 살아왔던 것 같아. 여기 오기 전의 과거는 전생인듯"
20대 취업준비생들이 영문도 모른채 한방에 갇힌다.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처럼 네명은 그 안에 갇혀 나갈 궁리를 하게 된다.
단서를 찾으면 방문이 열리나 이방에는 단서가 없다..
기도하는 사람, 문을 드드리는 사람, 단서를 찾기 위한 사람, 가만히 있는 사람..
네명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방을 나가려고 한다.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
희망이 있을것라고.. 힌트가 있을거라고... 믿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희망보다는 더 어려운 내일이 있는현실..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절망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현재 모습이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행동과 생각들을 잘 표현했지만.. 역시나 어렵다.
우리는 모두 잃으며 살아간다.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여기,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그 이후'의 삶이 있다.
가법게 몰입해서 읽으면... 하루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결말과 다소 어려워....또다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단편집인듯~
요즘 핫한 김영하 작가의 작품이니 한번쯤 시간내서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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